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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 브리지 : 멕시코 해군 훈련함 충돌

     

    지난 17일 밤, 미국 뉴욕에서 멕시코 해군 범선이 유명 관광지인 브루클린 브리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뉴욕 여행 때 덤보와 브루클린 지역을 다녀왔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관심이 가는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다수의 선원이 부상을 입었으며, 브루클린 브리지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개요

     

    277명의 멕시코 해군 생도와 선원들을 태운 범선 '쿠아우테모크호'는 17일 오후 8시 26분경, 뉴욕의 상징인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를 지나던 중 다리 구조물과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돛대가 부러지고 파편이 튀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0명의 승선 인원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3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브루클린 브리지 자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붕괴 등의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배가 다리를 무사히 통과할 줄 알았지만, 돛대 위쪽 불빛이 다리 뒤로 사라지는 순간,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직감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쿠아우테모크호

     

    사고의 주인공인 쿠아우테모크호는 멕시코 해군 사관학교 생도들의 훈련을 위해 매년 운항하는 범선입니다.

     

    멕시코 해군은 생도들의 실무 능력을 키우고 해양 문화를 체험하게 하기 위해 이 범선을 운영하며, 올해는 15개국 22개 항구를 방문하는 장기 항해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쿠아우테모크호는 사고 발생 이틀 전인 15일 뉴욕에 입항했으며, 사고 당일 아이슬란드로 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뉴욕의 랜드마크

     

    브루클린 브리지는 1883년에 개통된 유서 깊은 다리로,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이자 뉴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개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으며, 아름다운 디자인과 웅장한 규모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빼놓을 수 없는 절경으로 꼽힙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역사

     

    브루클린 브리지 건설은 19세기 후반, 급증하는 교통량을 해소하고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독일 출신의 이민자 기술자인 존 A. 뢰블링이 설계를 맡았으며, 그의 혁신적인 기술과 헌신 덕분에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현수교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설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뢰블링은 건설 도중 사고로 사망했고, 그의 아들인 워싱턴 뢰블링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사를 지휘했지만, 그 역시 잠수병으로 쓰러져야 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희생 끝에 14년 만에 완공된 브루클린 브리지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이자, 철강을 사용하여 건설된 최초의 현수교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술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걷기 여행

     

    브루클린 브리지는 단순히 건너는 다리가 아닌, 그 자체로 하나의 관광 명소입니다.

     

    다리 위에는 보행자 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걸어서 이동하며 뉴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브루클린 브리지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도시의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걷기 여행은 보통 브루클린에서 시작하여 맨해튼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브루클린 하이츠에서 시작하여 다리를 건너면 맨해튼의 금융 지구와 시청,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다리 중간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브루클린 브리지의 역사와 건축학적 특징에 대해 배울 수도 있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는 데는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하루 코스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 덤보(DUMBO) 지구, 맨해튼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멕시코 해군 범선 사고는 브루클린 브리지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으며, 특히나 한국 여행객들이 필수코스로 들르는 브루클린 브리지이기 때문에 여행 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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