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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핵심 타자 이정후(27) 선수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아쉽게 5경기에서 멈췄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5월 18일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4번의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5월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왔던 이정후 선수였기에 이번 무안타는 더욱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 선수는 상대 투수들의 빠른 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149km/h 커터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에서는 158km/h의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후 6회와 8회 타석에서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좌익수 플라이로 아쉽게 물러섰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이정후 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89에서 0.282(177타수 50안타)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이정후 선수는 뛰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1회초 1사 상황에서 애슬레틱스의 브렌트 루커가 때려낸 120m짜리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하여 잡아내는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외야 펜스 앞에서 수비를 하다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 선수였기에, 이번 호수비는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침착하고 완벽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1-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비록 이정후 선수의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그의 뛰어난 수비와 팀의 승리는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정후 선수의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